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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8월 둘째주 공지사항
더위를 피해 9월 초 갖기로 했습니다. 4.총동창회 부회장 이사 님들께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 건강하시지요? 매번 재경 서중 일고 총동창회 발전에 큰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약속대로 동창회보에 사진과 명단 모두 실었습니다. 특별회원비 부회장비 이사비 평생회원비 납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한뫼회 각기별 대표 8월 6일 설악산 산행기 "오매 겁나게도 좋아분지네, 그렁께 저기가 선녀들이 목욕하고 나무꾼들이 옷을 숨겼다는 십이선녀탕이란 말이지?" "저런 웅장한 탕이 무려 백여개는 될걸... 복숭아탕부터 저아래 남교리까지 이어지는 계곡의 물소리도 장난 아녀" 아침 7시 교대역을 출발 4시간후 한계령 조금 못미쳐 장수대 매표소에 다다라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 45명은 30분쯤 오르다가 대승 폭포의 장관에 잠시 마음을 빼앗기고 또 다시 땀을 흘리며 대승령 고개 해발 1210미터의 시원한 바람과 맞딱뜨리고 길을 재촉 안산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나 이제 고생은 다 했는갑다. 인자 밥먹고 계곡으로 하산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가면서 계곡물에 목욕도 하고..." "금메 저 아래 계곡이 바로 선녀들이 목욕하며 나무꾼과 사랑하고 그런 좋은 계곡이라는디 기분좋게 술도 한 잔씩 하십시다." 그렇게 시작한 오후의 계곡 하산길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다. 하산을 시작하자 마자 나타난 너덜겅 조그마한 바위가 하산길을 더디게 하기 시작하는데 이거야 잠시겠지 고건 오산이다. 1320미터의 안산 갈림길에서 하강을 시작한지 1시간이 넘게 발이 좀 아프다항 정도에 나타난 계곡물은 너무 차서 발을 넣자 마자 쥐가 난다. 목욕을 포기하고 얼굴을 씻고 하산길을 재촉하여 이제 물소리에 묻힌 계곡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계곡 옆으로 난길이 너무나 가파르고 위험하니 조심하시요." 가이드의 조심 명령에 모두들 땀을 흘리며 첫번째 대형 폭포 겸 그 밑에 파인 소로 다가간다. 엄청난 물줄기와 그 밑의 웅덩이는 사람 키를 두세배 넘을 듯. 우리는 환호성을 지르며 다가갔다. 그리고 이제 웅장한 계곡을 따라 걷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가파른 길 엄청난 발의 부르틈과 고통을 몰라주고 폭포와 선녀탕은 또 그렇게 우르릉 쾅쾅 소리를 낸체로 흘러간다. 끝이 보이질 않는다. 대승령에서 점심 먹고 1시반쯤 하산하여 게곡이 끝나면서 만나는 마을 남교리에 5시반에 모이기로 했는데 우리 선두 주자들은 선녀탕에 목욕을 하며 기다리다 다시 2-30분끔 하산하고 다시 목욕하고 그러나 후미 그룹은 오지 않는다. 그렇게 목욕 반 하산 반 하기를 대여섯번 이제 우리도 하산해야 하는데 후미들이 오지 않고 시간은 훌쩍 약속된 5시 반을 넘고 하산을 재촉하여 막걸리에 목을 축인지 한참 결국 2시간을 넘긴 오후 7시 반에 모두 도착하고 7시 반 백담사 입구 용대리 바로 아랫마을 남교리를 출발한 버스는 새벽 2시 반에야 강남역에 우리를 내려준다 가이드는 마이크를 잡고 잘가시오를 외치며 "설악산 지리산 큰산의 계곡을 만만히는 보지 마십시요. 오늘도 대부분이 만만히 보았다가 하산길에 엄청 힘들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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